체육대회 하기 참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지난여름 탈없이 잘 보냈노라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자고
두 손 맞잡고 인사하며
유쾌하게 즐기는 자리.
투병하는 이들의 체육대회는
그래서 더 특별합니다.
그 특별한 자리에
민트병원이 함께했습니다.
10월 11일, 하늘이 유난히 청명했던 이날
성남실내체육관에 경기도 지역의
신장장애인 분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2016 경기도신장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열린 건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희 민트병원 의료봉사팀이
한달음에 달려와 참석했습니다.
봉사내용은
신장장애인분들의 투석혈관 상태를
초음파 장비로 체크해드리는 것!
투석혈관은 생명줄이라 비유될만큼
신장장애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곳이죠.
드디어 모든 준비가 완료되고,
대망의 첫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투석혈관을 손가락으로 짚어 혈류를 확인하고
초음파 장비를 보며
혈전이 쌓인 곳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평소에 특별한 증상은 없으신지
지혈은 잘 되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문진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확인한 후에
투석혈관 관리법과 올바른 사용방법,
점검시기도 꼼꼼히 알려드렸답니다.
체육대회가 흥미진진하게 열리는 사이,
삼삼오오 모이던 환자분들이
대회 막바지가 되자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봉사팀의 손길도 바빠졌는데요.
수고 많다고 한움큼 주신 사탕도
사이사이 까먹으며 기운을 내봅니다 :)
체육대회가 끝나고도 줄이 줄어들지 않고
한동안 길게 이어졌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투석혈관에 큰 문제가 없었답니다.
다행히 평소 혈관관리를
잘해오신 분들이 많으셨어요.
하지만 오랜기간 투석을 해온 분들 중엔
한달 안에 재개통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답니다.
사실 투석혈관의 문제로 인한 기능부전은
경미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소 잘 느끼시지 못할 수도 있어요.
때문에 항상 '꾸준한 검진은 필수'라는 것
잊지마세요!
저희 민트병원은 향후
자체 봉사팀을 꾸려
정기적인 파견을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민트의 전천후 봉사활동,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