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색전술 - 효과적이고 안전한 자궁보존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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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술이나 자궁 적출술에서 진일보-
김성민 기자, sm2961@naver.com
등록일:
2008-10-02 오후 4:22:22
자궁질환의 대표적인 병이 자궁근종이다.
자궁벽 내에 혹이 생기는 것으로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20~50%내에서 발병한다.
자궁근종은 암이 아닌 양성질환으로 대개 30~4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35세 이상에서 약 40~5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감기처럼 언제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에 가장 조심해야 할 여성질환이다.
불행하게도 최근에는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는 미혼
여성과 아직 출산 전인 여성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자궁근종 진단을 받으면 가장 두려움에 떠는 것이 바로 자궁을 제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상실감이다.
자궁은 여성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며
내 아이를 갖기 위해 꼭 필요한 장기인데 이를 떼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가 공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지금까지는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절제술이나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산부인과학회에서는 2008년 8월에 발표한 임상지침서에서 “자궁근종색전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며 자궁적출술을
대신할 수 있는 치료 방법” 으로 공식 인정하였다.
지금까지 자궁근종색전술에 대한 다양한 논문과 임상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단기 뿐만아니라 장기 결과에 있어서도 매우 만족스러우며 안전한
시술로 인정하면서 산부인과전문의들이 자궁적출술을 대체하는 치료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권할 수 있는 치료임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인터벤션학회 회장인 존코프만 박사는 “미국 내에서만 연간 200,000명이 자궁근종으로 자궁적출술을 받고 있는데
자궁근종색전술이 이러한 환자들에게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임을 산부인과학회에서 공식 인정한 것은 뜻 깊은 일이다” 며 환영의
뜻을 전달하였다.
자궁근종색전술은 인터벤션영상의학 전문의에 의해 시행되며 대퇴부에 작은 바늘 구멍을 통해 가는관을 삽입하여 혈관조영장비를 통해 혈관을 보면서
문제가 되는 혈관을 막아 치료하는 방법으로 입원기간이 하루로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일상생활로 복귀가 매우 빨라 수술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어 자궁근종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는 이미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자궁을 보존할 수 있어 자궁적출술을 대신하여 많이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반인 뿐 아니라 산부인과 의사조차도 이 시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환자들에게 치료의 방법 중 하나로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주로 자궁적출술을 비롯한 수술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인터벤션영상의학 전문의가 있는 인터벤션 전문병원에서 이
시술을 하고 있으며 자궁근종 환자들의 치료 후기 들이 전해지면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료 제공 : 민트영상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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